친한 지인 둘과 속초로 재택 라이딩을 떠났다.
형은 최근 기추한 듀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2를 타시고 동생은 본네빌 T120, 나는 본네빌 바버를 탔다.
집에서 6시에 출발하고 7시에 양만장에서 만나서 부지런히 속초로 출발했다. 5월에 갈때는 너무 추웠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무지 좋았다.
가는길에 휴게소는 한번만 들렸다.
10시쯤 첫 목적지인 프랑제리에 도착했고 업무를 시작했다.
뷰는 참 좋았는데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점 일층에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아 소음이 좀 많았고 의자가 불편했다. 점심시간까지 두시간정도 일하고 점심은 근처 장장보리밥 집으로 가서 보리밥 정식을 먹었다. 반찬도 다양하고 괜찮은 식당이었는데 같이 갔던 형이 사줘서 더 맛있게 먹었다.
점심먹고 오후근무는 노스엔드 라는 바이크 카페로 갔다. 이곳의 사장님 너무 친절하셨다. 이층으로 갔는데 업무 한다고 하니 편하게 하라고 배려해 주시고 에어컨도 켜주셔서 시원하고 맘 편하게 두시간 정도 근무 했다. 범상치 않아 보이는 분들이 있었는데 나올때 보니 유투버 엘리와 그 일행이었다. 같이 갔던 형이 엘리님 구독자에요 라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부끄러워서 악수도 못했다.
나머지 시간은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방에서 근무했다. 숙소는 지난 5월에도 갔었던 아이파크스위트 리조트 호텔 이었다. 이곳은 정말 가성비도 좋고 시설도 조식도 모두 맘에드는 호텔이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좀 그렇다.
우연히 유투브를 보다가 5월에 가서 주차해둔 우리바이크가 솔리드레이어의 영상에 나온것을 봤었다.
6시까지 근무하고 저녁겸 간단하게 반주를 하기 위해 나왔는데 같이갔던 동생이 소고기를 사준다 했어서 근처의 됐고연탄한우실비라는 식당으로 갔다. 근처 소고기집을 찾아보다가 알게됐는데 너무 비싸서 다른곳으로 가려했으나 아무 고기집이나 찾으러 가는길에 따 나타나서 그냥 들어갔다. 갈비살을 5인분 먹고 돼지짜글이와 김치말이 소면을 먹었는데 고기도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돼지 짜글이와 김치말이 소면도 맛있었다.
바닷가 산책을 좀 하고 숙소로 돌아와 과자뿌스래기와 맥주한잔 하면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라는 강동원이 나오는 영화를 한편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하루의 마무리까지 좋게 할 수 있었다.
다음날은 조식을 먹고 8시30분에 숙소를 나와서 한계령 휴게소로 가려 했으나, 휴게소 약 500미터를 앞두고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어딘가로 빠져서 산길과 시골길을 돌아 왔는데 그 길이 매우 좋았다. 38선 휴게소에서 커피한잔하면서 좀 쉬고 비가 올것 같아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왔다.
비소식만 없었으면 오는길에 하남에 있는 얼리바이커에서 카베르그 드리프트 에보 헬멧을 써보고 괜찮으면 사오려고 했는데... 아쉽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