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출발해서 먼저 횡성 한우프라자로 갔다
11일 오전 10시쯤 출발했는데 신갈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담배한대 피고 노래좀 따라부르고 하다보니 어느새 길이 뚫리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날씨가 반이라 생각하는데 나와 와이프는 연애할때부터 여행징크스가 있었다 항상 여행때마다 비가 오는 것이다 재작년 제주여행때는 호우주의보에 제주시내 전기까지 나갔었다. 다행히 이날은 비가안온다 날씨가 무지 화창하고 맑아 기분까지 좋다 조금 가다보니 원주쯤에서 길이 또 막힌다 또 담배를 한대문다 노래를 따라 부른다 길이 뚫리기 시작한다
내 짧은 운전경력에서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새말IC를 빠져나와 한우프라자로 가보니 공사중이라 이전영업한단다 다시 돌아 새말IC쪽으로 오니 이전영업하는 한우프라자가 보인다 역시 사람이 많다 일단 일층에서 번호표를 받아 나오니 2층에 셀프시식장이 있단다 와이프와 나는 시식장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뜨여 단숨에 걸어올라 갔다 근데 마트나 백화점에 있는 시식장이 아니다 일층에서 고기를 사오면 장소를 제공해주고 야채나 밥 이런것들을 싸게 공급해주는 준 식당이다 여기도 기다려야 한단다 역시 번호표를 받고 일층에서 고기를 골라 올라가니 어느새 차례가 되어 자리잡고 앉아 고기를 먹었다 채끝이라 불리는 부위였다 1++ 등급 530g에 43000원정도 했던것 같다 특별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고기라면 역시 삼겹살이 최고인것 같다
먹고 나와 최종목적지인 봉평 아이리스펜션으로 갔다 펜션에 도착하니 4시가 다되어 있었다 일단 장시간의 운전으로 녹초가 되어 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와이프와 죽은듯이 자고 일어나니 8시였다 해는 다 졌지만 대충 산책이라도 하려고 나가보니 너무 어두워 그냥 들어와서 엄마가뿔났다를 보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메뉴는 돼지목살이었다 정말 그것뿐이었다 무슨생각이었는지 와이프나 나나 다른 생각을 못하고 목살만 사온것이다. 다행히 우리의 처지를 딱히 여기신 주인아주머니가 야채와 쌈장을 공수해 주셨다
저녁을 다 먹고 들어와서 책을 좀 보고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일찍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일어나니 9시다 우리부부는 잠을 좀 줄여야 한다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방을 좀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제일 먼저 공짜 ATV를 탔다 이 펜션을 고를 가장큰 이유중 하나가 ATV를 공짜로 탈 수 있다는 거 신나게 ATV를 타고 주변을 좀 산책하니 또 피곤해진다 여름에 와서 물놀이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방으로 돌아와 또 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 막혀서 생각하기도 싫다 오늘길에 아주 좋은 휴게소를 발견했다 덕평 휴게소인가 자연휴게소를 모토로 하는 휴게소인것 같다 정말 크고 깔끔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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